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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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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사랑하라. 사랑이 그대의 인생을 눈부시게 하리라."

 이 책을 읽게 된것이.. 동아리 후배가 나를 측은한 눈빛(에혀.. 내 인생아..ㅜ.ㅜ)을 보내면서 읽어보라고 하기에 .. 그렇게 읽게 되었다.ㅋ 이때 처음으로 이외수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정말 글을 잘쓰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분의 골수독자가 40만명에 달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이것 저것 재지말고, 무조건 사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사랑얘기 뿐만아니라. 요즘 사회의 풍자도 나오고, 비판도 나온다. 그의 글에는 거침이 없고, 억지로 꾸미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거침없이 읽어 나갔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건 아니다.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주제만큼 무겁고, 심도있게 다루어야 하는 주제가 또 있을까?

 이 책의 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을 할 때 자주 실패해 사랑을 포기하는 사람은, 밥을 먹을 때 자주 배탈이나 그게 두려워 밥을 먹지 않는 것과 같다.".  아.. 정말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돼지 않는가? 사랑의 실패가 두려워 사랑을 피한다면, 행복해지기를 포기 해야한다. 왜?? 이책에서 '사랑하라는 말은 행복하라는 말과 똑같다'고 했으니까..ㅋ^^ 아무튼 이말도 역시 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흠.. 사랑하는 것들.. 가족, 연인, 아니면 애완동물등..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함께 할 때는 더 없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 중에 하나라도 잃게 된다면, 행복은 확연히 줄어든다. 어떤 이들은 이런 이유로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기도 한다.
사랑하라.. 무조건 사랑하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인간도 사랑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
 사랑하라는 말은 행복하라는 말과 동일하다...'

 이외수... 그는 언어의 연금술사다. 아니... 언어의 대장장이다.
 쇠를 화려하고, 진귀한 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사가 아니라, 쇠를 있는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곡괭이, 삽 등으로 만드는 대장장이 처럼, 언어를 화려한 단어로 수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자체의 특징으로만 아름답게, 또는 날카롭게 만드는 언어의 대장장이.. 언어의 장인이라 생각된다.
 금은 사람을 화려하게 해주지만, 실속은 없다. 곡괭이, 삽등은 사람을 비록 화려하게는 해주지 않지만, 사람의 배를 풍족하게 해준다. 이외수 작가님의 글도 그런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팔이 안으로만 굽는다 하여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 수 없으랴.
 내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언젠가, 1박2일 이라는 프로에서 이외수 작가님을 만나러 강원도 화천으로 가는 것이 나온 적 있다. 그때 강호동과 김C 였었나.. 아무튼 '고통은 포유류만이 느낀다.' 라는 주제로 경쟁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때 '고통은 포유류만이 느낀다.'라고 주장한 강호동 측이 졌다. 정답은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이 문제를 강호동씨가 이외수 작가님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이외수 작가님의 대답은...
"당연히 모든 생물들이 고통을 느낀다. 그게 살아있는 생물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면 그 어떤 것이라도 고통을 느끼게된다.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맹이라도 어떤 이이게 사랑을 받는 대상이 된다면, 그 돌맹이 또한 고통을 느낀다." 
 언제나 사랑은 고통을 수반한다고 한다. 아픔없는 사랑... 과연 덜 성숙된 사랑일까? 아니면 완전한 사랑일까?
아니면 아픔이 사랑??....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물음에는 어디에도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대가 사랑이라고 느낀다면, 그것이 사랑일테니까...
 

마지막으로 이 책의 내용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욕망과 분노가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들고
 시기와 질투가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든다.
 투쟁과 계략이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들고
 아집과 편견이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든다.
 가슴이 사막이면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지 않는다.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지 않으면 축복의 비도 내리지 않는다.
 비를 주어서 기뻐할 것들이 무성하면 수시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비를 주어서 기뻐할 것들이 적으면 가랑비조차도 드물게 내린다.
 하늘의 섭리다.
 세상이 아무리 삭막하더라도 그대 가슴에 사랑의 씨앗을 파종하라.
 슬픈 이를 만나면 같이 슬퍼하고 아픈 이를 만나면 같이 아파하라.
 타인의 불행을 나의 불행으로 생각하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행복으로 생각하는 자들의 가슴에만 사랑의 숲이 번성하리라.
 사랑의 숲이 번성하는 곳에만 축복의 장대비가 쏟아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