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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히르'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 1.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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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다. 처음으로 접한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은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그 유명한 연금술사 였다. 연금술사... 인생을 살다 보면 우주의 에너지가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수많은 표지들을 보여준다. 그 표지를 따라 길을 떠나는 어느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 솔직히 연금술사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그러다.. 책을 읽고 난 후 점점.. 그 책에 대한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표지, 희망, 사랑... 양치기 소년이 어떻게 길을 떠났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어렴풋하게만 났지만, 그에 대한 느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진해지기 시작 했던 것이다... 그때 부터.. 코엘류의 소설이 점점 나에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군대를 전역한 후, 서점에서 바로 그의 신간인 오 자히르를 사벼렸다. 훗... 역시나 책이 심오했다... 아님.. 내가 그 책을 느끼기엔 아직 성숙하지 못했거나... 결국 책을 산지는 1년이 훨 넘어서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오~ 자히르... 어떠한 물체나, 대상, 인물, 추상적인 개념에 의해 내 모든 마음과 정신이 사로 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책의 주인공은 그 대상이 그의 아내인 에스테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를 찾기 위해 카자흐스탄의 스텝을 향해 떠나기 위한 준비와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처음 접한 감정... 갑갑함... 한숨... 왜?? 어째서?? 난 분명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볼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그러다 또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책 속의 주인공의 모습이 나와 닮아있다는걸... 세상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 처럼...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얼간이라고 말하는 그런 인물들처럼 될수 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난 주인공 처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점... 특히 마지막 부분의 내용은 .. 너무 안타까웠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래서 모든 걸 제쳐두고 찾아던 사랑이... 너무 허무했다... 그렇지만, 대단하고 아름다웠다..
 책을 읽고 난후, 연금술사 처럼 희망을 찾기 힘들었다. 눈물이 울컥 나오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 책은 그저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 엉켜 살고, 그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하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을 (즉, 우리들)위한 책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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